정부의 교육발전특구 시범지역에 경남지역 8개 시군이 선정됨에 따라 교육혁신에 시동을 건다. 앞으로 3년간 교육 혁신 생태계를 활성화해 전략산업 인재 육성과 지역 정주를 통한 지역발전 선순환 구조를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28일 경남도에 따르면 도교육청과 함께 신청한 교육부 공모사업인 교육발전특구 1차 시범지역에 진주, 사천, 고성, 창원, 김해, 양산, 거제 등 총 8개 시군이 선정됐다. 도는 경남형 미래전략산업 교육발전특구 내 공통으로 늘봄 단계적 확대와 특성화고 기술인재 육성, 정주여건 개선 등을 추진한다. 또 전략 산업 분야에 따라 5개 특구로 특성화했다고 설명했다.
교육발전특구는 유아부터 초·중등, 대학 교육까지 주민들이 원하는 다양한 교육 서비스를 제공해 지역에서 교육받은 인재들이 지역에 정주하는 선순환 생태계를 조성하는 데 목적을 둔다. 특히 2024년 개교하는 양산특성화고를 포함해 2026년까지 14개 특성화 고교에서 6000여 명의 산업기능인력이 양성되면 제조산업 등에서 미충원 인원이 크게 줄어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우선 진주·사천·고성은 우주항공 교육발전특구로 선정됐다. 항공산업 집적지로 우주항청 개청으로 연구인력, 산업기능인력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경남항공고, 진주기계공고, 삼천포공고 등 특성화고와 연계한 우주항공 산업기능인력 1200여 명을 양성할 예정이다. 또 혁신도시 내 자율형 공립고를 추진해 공동 실습장 설치, 경상국립대 등 대학시설을 개방할 예정이다.
창원은 스마트제조 교육발전특구로 선정됐다. 기계·방위·원전 분야 국내 최대 집적지로 지역 특성화고와 연계해 제조산업기능인력 1800여 명을 양성해 지역 취업도 확대할 방침이다.
나노 교육발전특구로 선정된 밀양은 한국나노마이스터고와 지역 기업이 연계해 산업기능인력 300여 명을 양성한다. 또 밀양시가 자체 추진하는 아이키움 배움터 운영을 확대해 지역 내 돌봄 기능도 강화해 정주 여건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
조선 인프라가 밀집된 거제는 미래조선 교육발전특구다. 조선산업 수주 확대로 부족한 기능인력 문제를 해소하고자 거제공고와 연계한 인력 400여 명 양성은 물론 거제대학교와 연계해 해외유학생 유치, 조선분야 비자 별도 쿼터를 확보해 조선 인력을 지원할 계획이다.
자동차·의생명 교육발전특구는 김해와 양산이 선정됐다. 내년 개교할 예정인 양산특성화고와 김해건설공고 등 4개 특성화고에서 1400여 명의 산업기능인력을 양성한다.
윤일국 경남도 교육청년국장은 "기존 인재양성 정책과 달리 맞춤형 안재 양성이 크게 기대된다"며 "올해부터 3년간 인재 양성을 이어간다면 산업 맞춤형 인재 6000여 명을 길러낼 수 있어 산업 분야의 필요 인력이 확충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