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자산 거래소 코인베이스가 오전송 토큰에 대한 손실 복구 서비스를 폴리곤·BNB 체인으로 확대한다고 밝혔다.
28일(이하 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코인베이스는 거래 ID와 인바운드 지갑 주소를 활용, 폴리곤·BNB 스마트 체인 계정으로 자금을 잘못 전송한 사용자의 자산을 복구할 수 있다고 발표했다. 그동안은 개인 키에 접근할 수 없어 복구가 불가했지만, ERC-20 자산 복구 도구를 업그레이드해 일부 온체인을 되돌릴 수 있게 됐다. 폴리곤과 BNB 스마트 체인은 코인베이스에서 지원하지 않는 네트워크다.
인바운드 지갑은 보안을 강화하기 위해 다중 서명을 사용한다. 다양한 블록체인과 자산에 대한 기술적 지원은 자동으로 이뤄진다. 다만 규제상의 이유로 사용자 인터페이스에 모든 토큰·네트워크가 표시되지 않을 수 있다. 복구시 다중 서명 지갑을 담당하는 임원의 승인도 필요하다. 100달러 미만 자산은 수수료가 부과되지 않지만, 100달러 이상은 5%의 수수료가 발생한다.
코인베이스는 지금까지 이더리움(ETH) 블록체인에서 분실된 가상자산 약 1억 6000만 달러(약 2134억 원)를 회수한 바 있다. 지난 2022년에는 가상자산 거래소 바이낸스가 잘못 전송된 가상자산 회수에 수수료 500달러를 부과하기도 했다. 현재 코인베이스에 잘못 전송된 ERC-20 토큰은 BNB 체인 3000개, 폴리곤 체인 800개로 알려졌다.
코인베이스는 “복구 기능을 개선하고 더 많은 자산과 네트워크를 지원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면서도 “다만 기술적 한계가 있어 모든 자산의 복구를 보장할 수는 없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