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지난해 4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잠정치가 지난달 발표된 속보치에 이어 3%대를 유지하며 미국 경제의 성장세가 여전히 견조하다는 점을 재확인했다. GDP 성장률은 세 번에 걸쳐 속보치, 잠정치, 확정치 순으로 발표된다.
미국 상무부는 28일(현지시간) 지난해 4분기 GDP 성장률 잠정치가 전 분기 대비 연율 3.2%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지난달 나온 속보치(3.3%)와 시장 전망치(3.3%) 대비 0.1%P 낮아졌지만, 이들 수치를 크게 벗어나지 않았다. 이번 잠정치에는 민간 재고 부문 하향 수정이 반영돼 속보치 대비 수치가 소폭 하락했다. 그러나 개인 소비와 설비 투자가 상향 조정되며 하락분을 상쇄했다.
시장에서는 이 같은 지표가 미국 경제 전반의 호조를 시사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제임스 나이틀리 ING 수석국제이코노미스트는 “이 모든 것은 당초 예상했던 것보다 내수가 더 증가하고, 경제 전반도 뜨겁다는 것을 나타낸다”고 말했다.
GDP 성장률이 양호한 수치를 기록한 가운데 29일에는 또 다른 핵심 물가 지표인 개인소비지출(PCE) 가격 지수 1월 통계가 발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