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원자력연구원은 정영욱 박사가 제32대 한국광학회장으로 선출돼 오는 3월부터 1년간 학회를 대표한다고 29일 밝혔다.
한국광학회는 1989년에 창립된 레이저 및 광학분야의 대표 학술단체로 약 1만명의 산·학·연 회원이 9개의 전문분과에서 기초학문 발전과 최첨단 융합기술 개발에 기여하고 있다.
레이저 및 광학기술은 2023년 노벨물리학상(아토초 과학)과 노벨화학상(양자점 소자)을 수상한 기초과학분야이면서 최첨단의 융합기술이기도 하다. 차세대 반도체의 극자외선(EUV·Extreme Ultraviolet), 디스플레이, 에너지, 국방, 우주에서부터 양자정보에 이르기까지 국가 미래 경쟁력을 좌우하는 첨단분야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담당한다.
정 회장은 2013년 아시아에서 4번째로 ‘국제자유전자레이저상(FEL Prize)’을 수상한 레이저 및 방사선 분야 전문가로 한국원자력연구원의 하나로양자과학연구소장을 맡고 있다.
정 회장은 “레이저·광기술은 첨단산업 분야에서 경쟁력을 가르는 핵심 원천기술로 오랜 역사를 지니고 있다”며 “한국광학회가 산·학·연의 전문가들이 더 활발하게 협력하고 소통하는 연구활동의 장으로서 과학기술분야 국제 경쟁력을 높이는데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