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이 28일 태국에서 세타풋 수티왓나르풋 태국 중앙은행 총재를 만나 “가상은행 인가 시 한국 금융회사가 참여한다면 한국에서의 성공 경험이 태국 금융산업 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전했다. 김 부위원장은 “태국 중앙은행이 금융부문 고도화를 위해 가상은행 도입 등 여러 정책적 노력을 하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면서 국내 인터넷은행의 성과를 공유했다.
태국 가상은행은 한국의 인터넷은행과 같이 점포 없는 은행을 말한다. 지난해 태국 금융당국은 역내 첫 가상은행을 설립하기 위해 신규 사업자를 모집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동남아시아 진출을 타진하던 카카오뱅크는 설립 허가를 받기 위한 사전 절차를 밝고 있다. 김 부위원장은 “한국 금융회사의 참여에 대한 태국 중앙은행 측의 관심과 협조를 바란다”고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