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국회·정당·정책

국민의힘, '외교통' 김건, '野 탈당' 김윤식 등 인재 영입

한동훈 "국민 선택 받는 데 도움"

이철규 "40명 영입 목표 넘길 듯"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국민인재 영입 환영식에서 참석자들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국민인재 영입 환영식에서 참석자들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은 29일 김건 전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을 외교 분야 총선 인재로 영입했다. 김윤식 전 시흥시장, 박수민 아이넥스 메디컬 AI 스타트업 대표, 구홍모 전 육군 참모차장도 각각 지역, 경제, 국방 분야 인재로 영입됐다.

국민의힘 인재영입위원회는 이날 회의에서 김건 전 본부장 등 4명에 대한 영입을 의결하고 입당 환영식을 열었다. 앞서 영입이 발표된 나노 섬유분자 권위자인 김익수 일본 신슈대 교수도 참석했다.



김건 전 본부장은 “기술패권 전쟁이 벌어지고, 지정학에 따른 갈등이 심화되며, 세력 전이에 의한 국제 정세 변화가 심각하다. 이런 시대를 틈타 북한은 분단을 영구화하려고 획책하고 있다. 이 모든 것이 우리의 중요한 과제”라며 “국민과 민족을 위해 봉사할 기회를 줘서 감사하다”고 했다. 김 전 본부장은 북핵협상과장, 북미국 심의관, 주영국대사를 거쳐 윤석열 정부에서 북한 관련 외교를 총괄하는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을 맡았던 베테랑 외교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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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식 전 시장은 “정치 발전을 위해선 민주당이 좀 혼이 나야 할 것 같다”며 “내가 국민의힘에서 민주당 초강세 지역인 시흥을에서 도전하는 것이 정치 발전에 작게나마 기여하는 길이라는 생각으로 왔다”고 했다. 김 전 시장은 민주당 공천에 반발하며 탈당한 뒤 국민의힘에 입당했으며, 민주당 조정식 의원이 현역으로 있는 경기 시흥을 출마를 선언했다.

인재영입위원장을 겸하고 있는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은 "뒤로 갈수록 더 무겁고 훌륭한 분들이 와주시는 데 대해 신기하고 고맙게 생각한다"며 "국민의힘이 목련 피는 4월에 국민의 선택을 받는 데 도움을 주실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 위원장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김건 전 본부장과 관련해 '외교가에 있다가 유예 기간 없이 정치권에 직행했다'는 지적에 대해 "왜 부적절한가"라며 "언론인에서 바로 넘어오는 것과 비교하면 어떤가. 판사, 검사 오고 이런 건 문제 삼을 순 있겠지만, 외교관? 글쎄요. 큰 이해관계가 있는 것도 아니고"라고 말했다.

인재영입위는 지난해 11월 출범 이후 지금까지 39명의 총선 인재를 영입했다. 공동 인재영입위원장인 이철규 의원은 "40명을 목표로 했으나, 더 넘어갈 것 같다"며 "인재들은 다양한 경험과 전문성에서 나오는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국민의 미래를 책임질 정책을 입안하고 국민의 힘이 되어줄 것"이라고 말했다.


강도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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