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증권(006800)에서 거래하는 고수익 투자자들이 27일 오전 가장 많이 순매수한 종목은 NAVER(035420)로 나타났다. 기아(000270), 셀트리온제약(068760), 이오테크닉스(039030) 등도 순매수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이날 미래에셋증권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 주식 거래 고객 중 최근 1개월 간 투자수익률 상위 1%에 해당하는 ‘주식 초고수’들이 오전 11시까지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은 네이버로 집계됐다.
네이버는 최근 저PBR(주가순자산비율)주에 대한 관심 속 증시에서 비교적 외면 받는 종목으로 평가됐다. 올 들어 주가도 10% 넘게 빠졌고 이날도 오전 11시 기준 전일 대비 3% 넘게 하락하는 등 19만 원대로 주저 앉았다. 다만 네이버 웹툰 사업이 글로벌 시장에서 승승장구하며 나스닥 상장을 추진하는 가운데, 최근 삼성물산(028260)과 손잡고 홈·빌딩 솔루션 협업도 시작하며 사우디아라비아 시장까지 공략하는 등 모멘텀이 충분하다는 진단도 있다. 주식 초고수들은 향후 주가 상승에 베팅하며 저가 매수에 나선 것으로 분석된다.
증시 밸류업 프로그램 도입에 앞서 수혜주 중 하나로 꼽혀온 기아에는 이날도 주식 초고수들의 집중 매수세가 이어졌다. 주가도 전일 대비 3.74% 오른 12만21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날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부실 상장사의 증시 퇴출을 시사하는 발언을 하면서 저PBR주에 대한 관심을 다시 한번 일으켰다는 분석이 나온다. 여기에 미국 유력 소비자 매체인 '컨슈머리포트가' 연례 자동차 평가 보고서에서 기아가 7위를 기록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매수세를 부추겼다는 평가다.
순매수 3위는 셀트리온(068270)제약이다. 셀트리온제약은 충북 진천과 오창에서 전문의약품 생산 시설을 갖추고 있다. 지난해 말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당뇨복합제 '알로피오'에 대한 허가를 획득했다. 셀트리온그룹은 셀트리온제약을 통해 화학합성의약품 사업 부문 강화를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 3분기까지 매출액은 2936억 원, 영업이익은 309억 원을 기록했다.
이날 순매도 1위는 셀트리온이었으며 필에너지(378340), 한국비엔씨(256840), 하나마이크론(067310) 등의 순으로 순매도가 많았다. 전날 순매수 1위는 메디톡스(086900)였으며 한국비엔씨, 현대차(005380), 필에너지 등도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같은 날 순매도 1위는 한미반도체(042700)였으며 갤럭시아에스엠(011420), 저스템(417840), NAVER순으로 매도가 많았다.
미래에셋증권은 자사 고객 중에서 지난 1개월간 수익률 상위 1% 투자자들의 매매 종목을 집계해 실시간·전일·최근 5일 기준으로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상에서 공개하고 있다. 이 통계 데이터는 미래에셋증권의 의견과 무관한 단순 정보 안내이며 각각의 투자자 개인에게 맞는 투자 또는 수익 달성을 보장하지 않는다. 또 테마주 관련종목은 이상 급등락 가능성이 있으므로 유의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