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05주년 3.1절을 맞아 전국 지방자치단체에서는 다양한 기념 행사가 열린다.
서울시는 금일 낮 12시 보신각에서 타종행사를 개최하고 행사장 일대에서 여성독립운동가 50여 명의 모습을 담은 초상화 전시를 진행한다. 타종행사에는 오세훈 서울시장을 포함해 항일 학생운동단체 '독서회'를 조직하고 항일 결사단체인 순국당에서 활동한 김병현 애국지사의 자녀 김대하 씨 등 독립유공자 후손 7명, 뮤지컬 '영웅'에서 안중근 의사 어머니 역할을 맡았던 박정자 배우 등 총 11명이 참여한다.
종로구는 3.1 운동 당시 민족대표 33인이 한국의 독립을 선언하며 3.1 독립선언서를 낭독한 탑골공원에서 다시 한번 낭독 행사가 열린다.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해 105년 전 조국 독립을 염원한 33살 청년 정재용의 모습을 구현하고 그와 증손자 정연규 씨가 함께 읽는 방식으로 행사가 진행된다.
서대문형무소가 있던 서대문구에서도 기념행사가 열린다. 오전 10시 30분부터 1시간 동안 서대문형무소역사관 내 기념무대에서 배우들의 독립운동 재현 퍼포먼스, 역사어린이합창단의 공연, 3.1독립선언서 낭독과 만세삼창이 펼쳐지고 독립문 앞까지 약 350m 구간에서 시민들의 만세 행진이 펼쳐진다. 오전 11시 30분에는 서대문독립공원 중앙에 대형 태극기 게양식이 열린다.
충남 독립기념관에서도 105주년 기념 문화행사 '독립선언'이 개최된다. 부산 동래구에서는 '동래 3·1독립만세운동' 재현 행사가, 대구 중구에서는 청라언덕과 3·1만세운동길, 이상화고택 일원에서 '3·1만세운동 재현행사'가 진행되고 '갑오의병'이 일어난 경북 안동에서도 대형태극기 게양식, 독립선언서 낭독 등의 행사가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