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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금리에 부동산 시장도 불안…실수요자들 ‘월세’ 시장 몰린다

지난해 전국 월세 거래량 42.72% 증가…전세거래는 8.72% 감소

전국 아파트 월세 가격지수 11개월 연속↑…공공지원 민간임대 관심




고금리 기조가 지속되면서 임대차 시장에도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금리 인상 여파로 대출 이자에 부담을 느끼는 매매수요 및 전세수요가 월세시장으로 유입되면서, 월세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것이다.

법원 등기정보광장에 따르면 확정일자 기준, 지난해 전국 월세 거래량은 총 139만4767건으로, 2년 전인 2021년 97만7297건 대비 42.72% 급등했다. 반면 같은 기간 전세 거래량은 125만4261건에서 114만4922건으로 8.72% 감소하는 등 뚜렷한 대비를 이뤘다.


전체 거래량에서 월세가 차지하는 비중도 점차 커지고 있다. 지난 2021년 전체의 43.76%에 그쳤던 월세 거래 비중은 지난 2022년 사상 처음으로 전세를 넘어선 51.85%를 기록했다. 이어 지난해 역시 전체 거래 비중의 54.92%를 차지하는 등 2년 연속 증가폭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이처럼 월세 비중이 늘어난 이유로는 금리 인상에 따른 이자부담 증가가 첫 손에 꼽힌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지난 2021년 8월 종전 0.5%였던 기준금리를 0.25%p 인상한 것을 시작으로 지난해 말까지 총 9차례에 걸친 추가 인상을 단행, 국내 기준금리가 3.5%까지 급등했다. 금리 인상 여파로 이 기간 주택담보대출과 전세자금대출 등 시중은행의 가계대출 금리 역시 최고 8%까지 치솟으면서, 수요자들이 대출 이자보다 저렴한 월세로 눈길을 돌리고 있다는 분석이다.


아울러, 집값하락에 따른 시장 불확실성과 전세사기로 인한 전세 불안감 가중 등도 최근 월세수요가 늘어난 요인으로 거론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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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이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공공지원 민간임대의 경우 토지와 비용 등을 정부가 지원하고, 민간 건설사가 조성하는 단지다 보니 공공과 민간의 장점을 모두 갖추고 있는 게 특징이다. 최대 10년까지 이사 걱정 없이 거주가 가능하고, 주변 시세 대비 합리적인 가격에 임대료 상승률도 5% 이하로 제한돼 수요자들의 부담도 대폭 낮췄다.

이러한 가운데 롯데건설은 3월 경남 양산시 사송신도시 B-8블록에 공공지원 민간임대 아파트 ‘사송 롯데캐슬’ 공급한다. 이 단지는 지하 7층~ 지상 19층 11개동, 전용면적 65~84㎡ 총 903가구 규모로 이뤄져 있다.

다방천, 수변공원, 어린이공원 등이 있어 주거쾌적성이 우수하고, 도보권 내에 유치원과 초·중통합학교가 조성될 예정에 있다. 단지 내에는 경로당, 어린이집, 작은도서관, 피트니스클럽(GX룸 포함), 실내골프클럽(스크린골프 포함), 맘스키즈카페, 게스트하우스, 다이닝키친, 다목적홀(오픈갤러리), 공유주방 등 다채로운 커뮤니티시설들이 조성될 예정이다.

청약자격은 만 19세 이상 무주택구성원이라면 누구나 청약이 가능하고, 청약통장이 필요 없는 만큼 청약규제에서 자유롭다. 거주지에 대한 제한도 없고 재당첨 제한 또한 적용되지 않는다

사송 롯데캐슬 주택홍보관은 경남 양산시 물금읍 GT프라자 1층에 3월 개관할 예정이며, 입주는 2024년 6월 예정이다.

김동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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