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의 카로체리아, 자가토(Zagato)가 라 스콰드라(La Squadra)와의 협업을 통해 특별한 스포츠카를 선보였다.
이번에 공개된 자가토 AGTZ 트윈 테일(Zagato AGTZ Twin Tail)이 그 주인공이며, 클래식한 디자인과 함께 독특한 ‘차체 형태의 구성’이 눈길을 끈다.
실제 AGTZ 트윈 테일은 프랑스의 경량 스포츠카, 알핀 A110을 기반으로 개발되어 매끄러운 2도어 스포츠 쿠페의 매력을 자아낸다. 그러나 외형은 마치 1950~1960년대의 스포츠카를 떠올리게 한다.
특히 타원형의 큼직한 헤드라이트와 볼륨감이 강조된 펜더의 연출이 당대를 수놓았던 여러 스포츠카, 혹은 레이스카를 떠올리게 한다. 이어 독특한 휠, 날렵한 리어 램프가 독특한 매력을 더한다.
그러나 AGTZ 트윈 테일의 핵심은 바로 ‘두 개의 차체’ 형태를 갖춘다는 점이다.
실제 일반적인 상황엣허는 날렵한 스타일이 돋보이는 후면 디자인을 통해 ‘경량 GT’ 쿠페의 매력을 한껏 느낄 수 있지만 ‘탈착식’ 테일 바디를 더해 언제든 ‘롱테일 레이스카’를 구현한다.
자가토 측에서는 이러한 형태는 과거 르망 24시간 내구 레이스 등 다양한 모터스포츠 무대에서 활약한 알핀의 A220에 대한 오마주를 담은 것이라 밝혔다.
AGTZ 트윈 테일의 실내 공간과 파워트레인 구성은 여느 A110과 동일하게 구성되어 완성도 높은 경량 스포츠카의 매력을 한껏 누릴 수 있도록 했다.
한편 자가토는 AGTZ 트윈 테일를 전세계 단 19대만 생산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판매가격은 65만 유로(한화 약 9억 4,000만원 / 세금 제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