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국회·정당·정책

무소속 총선 출마 설훈 "'민주연합'으로 다들 뭉칠 것"

4일 부천을 예비후보 등록

민주당 탈당파 결집 예고

설훈 의원이 2월 28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더불어민주당 탈당을 선언하고 있다. 연합뉴스설훈 의원이 2월 28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더불어민주당 탈당을 선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4·10 공천을 위해 이뤄진 현역 의원 의정활동 하위 평가에 반발해 지난달 말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설훈 의원이 무소속으로 경기 부천시을에 출마한다. 경기 부천시을은 설 의원이 지난 2012년 19대 총선부터 2020년 21대 총선까지 3번 연속 당선된 지역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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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정치권에 따르면 설 의원은 4일 선거관리위원회에 예비후보로 등록하고 부천시청에서 출마 선언을 할 예정이다. 설 의원은 언론에 "지금은 무소속이지만 추후 ‘민주연합’(가칭)으로 다들 뭉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자신처럼 공천에 반발해 민주당을 탈당한 인사들이 함께 한 정당으로 모일 것이라는 의미다. 이낙연 공동대표를 포함해 민주당 출신 의원들이 주축이 돼 만든 정당 ‘새로운미래’의 합류 여부에도 "이런 구상에 동의할 것으로 본다"며 가능성을 열어뒀다.

대표적인 비명(비이재명)계이자 5선 중진인 설 의원은 지난달 28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자신이 현역 의원 의정활동 평가 하위 10%에 속했다는 사실을 밝히면서 탈당을 선언했다. 이 자리에서 이재명 민주당 대표를 조선시대 대표적인 폭군으로 알려진 연산군에 비유하면서 "이 대표는 연산군처럼 모든 의사결정을 자신과 측근과만 결정하고, 의사결정에 반하는 인물들을 모두 쳐내며, 이 대표에게 아부하는 사람들만 곁에 둔다"고 비판했다.

박경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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