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중기·벤처

스크린 골프 인기에 ‘스크린 스포츠’ 특허출원도 세계 1위

한국이 20년간 전체 출원의 58.4% 차지하며 기술개발 주도

1위 골프존, 2위 SG골프 등 10위 내 국내 기업 6곳 포진

스크린 스포츠 특허도면. 사진 제공=특허청스크린 스포츠 특허도면. 사진 제공=특허청




전 세계의 스크린 스포츠 특허출원 관련 한국이 전체 출원의 58.4%를 차지하며 가장 많은 출원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허청이 최근 20년간(2002~2021년) 세계 5대 특허청(IP5, 한국·미국·일본·유럽·중국)에 출원된 스크린스포츠 특허를 분석한 결과 연평균 7.8%씩 증가했다고 4일 밝혔다.

실제 2002년에 49건에 불과하던 출원량이 스크린골프 시장 성장과 함께 2010년 220건, 2011년 191건, 2012년 215건으로 3년간 연평균 200건을 돌파했다. 또 골프존(215000), SG골프 등 국내 스크린골프 기업의 성장이 본격화된 2016년 이후 출원이 활기를 띠고 있다.



출원인 국적별로는 한국(58.4%, 1715건)이 가장 많았고, 미국(17.0%, 500건), 일본(8.9%, 262건), 중국(6.4%, 188건), 덴마크(4.1%, 119건) 순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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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부기술별 출원동향을 살펴보면, 볼공급·스윙매트 등 주변장치(52.3%, 1536건)가 전체 출원의 절반 이상으로 나타났다. 또 골프·야구 재현 등 콘텐츠(30.0%, 882건), 볼추적·동작 센서 등 센싱(11.0%, 324건), 동작 영상처리·미니맵 제공 등 시각화(6.7%, 196건)가 그 뒤를 이었다.

특히, 최근 5년간(2017~2021년) 세부기술별 동향을 보면, 직전 동기(2012~2016년) 대비 센싱(94건→177건) 및 시각화(60건→89건) 기술의 출원이 눈에 띄게 증가했는데, 이는 스크린스포츠를 현장감 있게 구현하기 위한 기술개발의 결과로 분석된다.



다출원인 순위는 국내기업인 골프존(15.8%, 463건)과 SG골프(4.5%, 132건)가 각각 1위와 2위를 차지했으며, 덴마크의 트랙맨(4.1%, 119건)이 그 뒤를 이었다. 이외에도 5위 엑스골프(2.2%, 66건), 6위 리얼야구존(1.7%, 50건), 8위 한국전자통신연구원(1.2%, 36건), 10위 리얼디자인테크(1.0%, 30건) 등 10위 내 한국 기업 또는 연구기관 6곳이 포진해, 우리나라가 이 분야 기술개발을 주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상호 특허청 생활용품심사과 심사관은 “스크린스포츠가 가상현실 기술 발전에 힘입어 현장 스포츠의 보완재·대체재 역할을 벗어나 새로운 문화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우리 기업들이 특허 경쟁력을 확보하고, 시장을 선점할 수 있도록 특허청은 고품질의 특허심사 서비스를 제공하고, 특허분석정보를 확산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노현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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