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 증시에서 인공지능(AI) 반도체 기대가 커지면서 국내 반도체주도 일제히 약진하고 있다. 한미반도체가 52주 신고가를 경신한 가운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도 상승 폭이 확대되고 있다.
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9시 43분 기준 한미반도체는 전 거래일보다 13.92% 오른 9만 6600원으로 거래되고 있다. 기존 52주 최고가(9만 1300원) 기록을 경신했다. 한미반도체는 AI 반도체에 활용되는 고대역폭메모리(HBM) 부품인 TC본더 등을 납품하는 업체다.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보다 2.04% 오른 7만 4900원, SK하이닉스는 4.74% 오른 16만 3600원으로 거래되고 있다.
국내 반도체주 강세가 나타나는 건 삼일절 연휴 전 뉴욕 증시에서 델이 30% 이상 오르는 등 AI 반도체 관련주가 일제히 급등했기 때문이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가 4%대로 오르면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엔비디아도 4%대 상승으로 시가총액이 2조 달러를 돌파해 전체 3위를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