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全)산업 생산이 지난해 11월 이후 3달 연속 전월대비 상승세를 이어갔다. 반도체 생산 감소로 광공업 생산이 줄어들었지만 건설·서비스업이 전체 생산을 견인했다. 소비는 화장품·통신기기·컴퓨터 판매 호조로 전월대비 0.8% 증가했다. 건축 및 토목 공사 실적이 늘면서 건설기성은 전월대비 12.4% 늘었다.
통계청이 4일 발표한 ‘2024년 1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1월 전산업생산은 전월대비 0.4% 증가했다. 제조업이 소폭 부진했지만 건설투자와 소비가 플러스를 기록하면서 전체 생산이 늘었다. 광공업 생산은 전월대비 1.3% 감소했다. 반도체와 기계장비 생산이 전월대비 각각 8.6%, 11.2% 하락했지만 통신·방송장비 생산이 46.8% 상승하면서 감소폭을 좁혔다. 전년동월대비 기준으로는 반도체(44.1%)와 자동차(13.2%) 등에서 크게 늘어 12.9% 상승했다. 제조업 평균가동률은 72.0%로 전월대비 0.1%포인트 개선됐다.
소비는 준내구재(-1.4%)와 내구재(-1.0%) 모두 줄었지만 화장품 등 비내구재 판매가 2.3% 늘어나며 전월대비 0.8% 늘었다. 다만 전년동월대비 기준으로는 3.4% 감소했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면세점 매출이 전년동월대비 97.8% 늘어 눈길을 끌었다.
서비스업 생산은 정보통신(4.9%), 부동산(2.6%) 등에서 늘어 전월대비 0.1% 상승했다. 전년동월대비 기준으로는 운수·창고(16.7%), 금융·보험(3.1%) 등 전 업종에서 생산이 늘어 전체 서비스업 생산은 4.4% 상승했다.
설비투자는 기계류(-3.4%), 운송장비(-12.4%)에서 감소해 전월대비 5.6% 줄어들었다. 다만 건축(12.3%)과 토목(12.8%) 모두 큰 폭으로 상승하며 건설기성이 전월대비 12.4% 늘어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