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콘타운’은 소상공인의 육성을 넘어 지역 소멸 문제를 해결하고, 서비스 산업 경쟁력을 키우는 중요한 역할을 할 것입니다”
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4일 세종 조치원읍에서 열린 라이콘타운 1호점 개소식에서 이같이 말하며 “라이콘타운을 통해 지역 소상공인들이 글로벌 브랜드로 성장할 수 있는 씨앗이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라이콘타운은 팁스타운 등 기존의 기술 기반 창업을 지원하기 위한 공간과 달리 기업형 소상공인을 지향하는 (예비)소상공인의 창업과 성장은 물론 지역 경제 혁신을 촉진하기 위해 마련 된 소상공인들의 개방형 종합 창업지원 거점 역할을 하는 곳이다. 중기부가 라이콘 육성을 위해 지원 거점을 설립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세종점을 시작으로 충남 아산부터 부산, 대전까지 연내 3곳을 추가로 오픈할 예정이다. 오 장관은 “라이콘타운이 전국적으로 확산될 수 있게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3개층으로 구성된 라이콘타운 세종점은 1층에는 소상공인 제품들로 구성된 편집숍 및 판매장이, 2층에는 기업가형 소상공인을 위한 업무공간과 입주공간이 마련됐다. 3층에는 소상공인의 역량강화를 위한 교육장과 회의실 등이 갖춰졌다.
이날 개소식에 이어 ‘라이콘 육성 금융지원 업무협약’ 체결식도 열렸다. 이번 협약을 통해 신용보증재단중앙회와 KB국민은행,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은 11일부터 총 1000억 원 규모의 특별보증 프로그램을 시행한다. 이번 협약을 통해 소진공은 기업가형 소상공인을 선정해 추천하고, 지역신보는 기업가형소상공인에 보증비율(85%→95%)과 보증한도(산출한도의 최대 150%), 보증료율(1.0%→0.8%) 등을 우대한 협약보증서를 발급하는 방식이다. 이에 따라 중기부의 대표적인 라이콘 육성 사업인 △신사업창업사관학교 △강한 소상공인 성장 지원 △로컬크리에이터 활성화 △민간 투자 연계형 매칭 융자 등에 선정된 기업은 최대 2억 원의 보증을 받을 수 있다.
한편 이날 현장에서는 오 장관이 참여한 ‘제2차 소상공인 우문현답 정책협의회’도 진행됐다. 이번 협의회는 ‘라이콘 육성’을 주제로 △정책 소개 △상권 활성화 사례 소개 △성장 사례 소개 등이 이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