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항공 화물사업부 적격인수 후보(숏리스트)에 제주항공, 에어프레미아(최대주주 JC파트너스), 이스타항공(VIG파트너스), 에어인천(소시어스) 등 저비용항공사(LCC) 4곳이 이름을 올렸다.
5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매각 주관사 UBS는 이날 이들 4곳에 숏리스트 선정 사실을 통보했다. 이들 4개 항공사는 앞서 아시아나항공 화물사업 매각과 관련한 예비입찰에 인수의향서(LOI)를 제출했다.
아시아나항공 화물사업부는 현재 자체 보유 화물기 8대, 리스 화물기 3대 등 총 11대의 화물기를 운용하고 있으며, 지난해 1조6071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다만 아시아나항공 화물기 대다수가 30년 이상 된 노후 기종인 까닭에 인수측은 향후 대규모 투자 비용을 투입해야 할 것이라는 우려가 있다.
대한항공은 지난해 11월 아시아나항공 화물사업 매각 등의 내용을 포함한 시정조치안을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에 제출했고, EU는 시정조치 실행을 조건으로 양사의 기업결합을 승인했다. 아시아나항공 화물사업은 EU의 승인을 한 차례 더 거치면 매각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