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혁신당은 5일 기준 중위소득 이하 가구에서 태어나는 자녀에게 0세부터 20세까지 공모주를 우선 배정하는 펀드 설립을 공약했다. 자산 양극화를 해결해 모든 국민을 중산층으로 만들겠다는 취지다.
김용남 개혁신당 정책위의장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0세부터 20세까지 공모주를 우선 배정하는 '우리 아이 공모주 우선 배정 펀드'를 설립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개혁신당에 따르면 이 펀드는 기준 중위소득 이하 가구의 자녀가 가입 대상이며, 월 최대 납입 액수는 20만 원이다. 지난해 기준 신생아 수인 23만 명으로 계산할 때 펀드 규모는 약 2760억 원이다. 이는 작년 한 해 공모주 총공모 금액인 3조 8000억 원가량의 약 7% 비중에 불과해 현실화가 가능하다는 게 개혁신당 주장이다.
개혁신당은 그간 당이 발표해 온 자본시장 선진화 정책 8가지가 성공적으로 수행돼 국내 주가 상승률이 미국 S&P500의 연평균 상승률인 약 8%를 달성하는 상황을 가정하면, 월 최대 20만 원씩 20년간 투자할 때 납입 원금 4800만원은 수익금 포함 약 1억 1850만 원으로 불어난다고 설명했다.
김 정책위의장은 "개혁신당은 22대 국회에서 펀드 수익금에 대한 세금을 면제하는 조세특례제한법 개정안을 발의해 현재 기준 중위소득 이하 가구에서 태어나는 미래 세대들이 20세가 될 시점에는 1억 원이 훨씬 넘는 금융자산을 가질 수 있게 하겠다"고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