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석 검찰총장이 5일 의료계 집단 사직 등과 관련해 의료법에 정해진 절차에 따라 대응하겠다고 재차 밝혔다.
이 총장은 이날 충남 홍성군 대전지검 홍성지청에서 취재진과 만나 “의료법상 정해진 절차대로 진행할 수밖에 없다”며 “ 의료인들이 있어야 할 곳은 응급실과 진료실, 수술실”이라고 말했다.
이어 “서양에 가면 착한 사마리아인 병원이라는 이름을 많이 볼 수 있는데 왜 그런 이름을 붙였는지 다시 한번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며 “환자들과 환자의 가족, 국민 여러분 곁으로 돌아와 국민 건강권과 생명권을 지켜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강조했다.
총선을 앞두고 연이 불거진 현직 검사의 출마 논란에 대해선 “전 국민이 용납하지 못할 것”이라며 “제가 총장으로 있는 동안 검찰의 정치적 중립이라는 가치를 엄격하게 지키겠다”고 말했다.
앞서 이 총장은 지난달 27일에도 집단 행동에 나선 의료인들에 대해서 법적 대응을 할 것을 시사한 바 있다.
이 총장은 이날 수원지검에서 기자들과 만나 “의료인들이 환자 곁을 지키고 치료하면서 목소리를 내고 의견을 개진한다면 더 진정성 있을 것”이라며 “절차가 지켜지지 않을 경우 의료법을 따를 수밖에 없다”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