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스포츠 헬스

대원제약, 패치형 비만치료제 임상 1상 계획 승인

임상 1상 시험 올해 11월 종료 예정

“주사제 대비 복약·유통 편의성 높아”





대원제약(003220)과 라피스가 공동 개발 중인 마이크로니들 패치 비만치료제의 임상 1상 시험 계획이 승인됐다.



6일 대원제약에 따르면 비만치료제 ‘DW-1022’는 세마글루티드(GLP-1 계열)를 탑재한 마이크로니들 형태(1㎜ 이하의 미세 바늘)의 패치제다. GLP-1 계열 성분들은 경구 투여 시 생체 이용률이 매우 낮아 주사제 형태가 주를 이뤄왔다. 다만 이에 따른 통증으로 복약 편의성이 낮다는 단점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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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원제약은 마이크로니들 패치 비만치료제 개발을 통해 복약 편의성이 개선되고 원료 의약품의 낭비를 최소화할 계획이다. 기존 주사제보다 상온 보관이 편리하다는 장점이 있어 제품의 유통 과정도 더 수월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임상 1상에서는 건강한 성인 자원자를 대상으로 DW-1022의 안전성 및 약동학적 특성, 노보노디스크의 비만치료제 주사제 위고비를 대조약으로 한 상대 생체 이용률을 평가한다. 세마글루티드의 세 가지 용량을 단회 투여하되 단계적으로 용량을 증량할 계획이다. 시험에 참여하는 목표 대상자 수는 총 30명이다.

대원제약은 임상 1상이 올해 11월 종료 예정인 만큼 연내 결과를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대원제약 관계자는 “DW-1022는 1㎜ 이하의 미세 바늘을 활용함으로써 체내 전달률이 높아 주사제와 경구약 외에 새로운 선택지가 될 것으로 전망한다”며 “계획서에 따라 차질 없이 임상을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한민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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