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 집단행동이 17일째를 맞이하고 있는 가운데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이 7일 오전 10시 전라북도 전주시에 위치한 전북대학교병원 권역응급의료센터를 방문해 의료진들을 격려했다.
복지부에 따르면 이날 조 장관은 유희철 전북대병원 병원장을 만나 전공의 집단행동 대응 비상진료체계 운영 현황을 점검하고, 현장 의료진들의 노력을 치하했다.
전북대학교병원은 지난 2000년 권역응급의료센터로 지정된 후 20여 년간 전북권역에 응급의료서비스를 제공해왔다. 특히 최근 전공의 집단이탈 이후에도 교수, 전임의가 중증·응급환자 중심으로 응급진료를 이어가고 있다.
정부는 집단행동 기간 동안 진료 공백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중증·응급환자는 상급종합병원으로, 경증환자는 인근 병·의원을 이용하도록 안내하고 있다. 지난달 28일에는 의료 이용 체계를 작동시킬 수 있도록 응급환자의 전원·이송 등을 신속히 조정하고, 중증·응급환자 치료 수가 인상 등을 포함한 ‘비상진료 보완대책’을 발표한 바 있다.
조규홍 장관은 “의료 인력 부족의 상황 속에서 국민의 생명과 건강을 지키기 위해 현장에 남아 환자들을 진료하시는 의료진분들께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며 “정부는 각 의료기관이 비상진료 체계를 원활히 유지할 수 있도록 가용 가능한 모든 자원을 집중하여 지원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