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중기·벤처

중소형 빌딩 시장 공략…스파크플러스, ‘오피스 B’ 브랜드 출시

공유오피스, 중소형 빌딩 공략 강화

단독 사무 공간 가지려는 수요 공략

건물주는 빌딩 '업그레이드' 혜택

‘오피스 B’ 예시 이미지. 사진 제공=스파크플러스‘오피스 B’ 예시 이미지. 사진 제공=스파크플러스




스파크플러스가 5~6층 규모 중소형 빌딩을 통으로 빌려 재단장한 후 임대하는 ‘오피스 B’ 사업을 올 4월 개시한다고 7일 밝혔다.



첫 사업지는 서울 강남구 역삼역 이면도로에 있는 지하 1층, 지상 1~6층 규모 신한빌딩이다. 종업원 수가 30~50인 정도인 기업이 주 공략 대상으로 오피스 B를 이용할 경우 원하는 층 전체를 쓰게 된다. 스파크플러스가 그동안 축적한 오피스 관리 역량을 동원해 상주 인력 없이도 쾌적한 환경을 유지한다. 사물인터넷(IoT) 기술로 원격에서 공기 질, 온·습도, 조명 등을 조정할 수 있다. ‘스파크플러스’ 대신 다른 이름으로 사업이 진행되는 것은 대형 건물 중심 기존 사업과 브랜드를 차별화하기 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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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스 B는 중소형 빌딩 임차에 주력한다. 위워크코리아 등 경쟁자는 그동안 대형 빌딩을 주로 임차해왔는데 시장에서는 중소형 빌딩 한두 개 층을 통으로 빌려 단독 사무 공간으로 쓰려는 수요가 상당하다고 본다. 스파크플러스는 건물 재단장을 맡아 건물주에게 빌딩 ‘업그레이드' 혜택을 제공한다. 또 공용 라운지 등 기존 공유오피스 운영 방식과는 다르게 층별로 공간을 통으로 임대하면서 단독 사무 공간에 대한 시장 잠재 수요를 공략한다.

중소형 빌딩 시장을 공략하는 시도는 앞서 또 다른 국내 공유오피스 기업 패스트파이브가 시도한 바 있다. 패스트파이브는 2021년부터 비슷한 사업 방식을 도입해 ‘삼성4호점’ 등을 성공적으로 개설했다. 역시 주 타겟은 단독 공간을 원하는 중소기업, 스타트업이다.

목진건 스파크플러스 대표는 “오피스 B를 통해 중소형 빌딩 시장에 3세대 오피스라는 새로운 기준을 설정할 것”이라며 “빌딩 산업에 새로운 변화를 불러오겠다”고 말했다.


이덕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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