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혁신당이 7일 서울 영등포갑에 허은아 수석대변인을 전략공천했다. 김종민 새로운미래 공동대표는 8일 출마 지역구를 발표한다. 기존 양당 대결 구도에 제3지대 후보들이 연이어 가세하는 모습이다.
김종인 개혁신당 공천관리위원장은 “허 수석대변인을 영등포갑에 전략공천하기로 확정했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허 수석대변인이 영등포에서 20년 가까이 살았고 새로운 정치 세력과 구정치 세력에 있어서의 심판을 영등포갑 유권자들이 하시리라 믿는다”고 허 수석대변인을 전략공천한 배경을 설명했다.
영등포갑 지역구에는 더불어민주당 공천에 반발해 국민의힘에 입당한 김영주 전 국회부의장과 채현일 전 영등포구청장이 각각 국민의힘과 민주당에서 출사표를 던진 상태다.
김 대표도 8일 책임위원회의에서 출마 지역구를 발표한다. 김 대표는 현재 세종갑 출마를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다. 세종갑은 홍성국 민주당 의원이 불출마를 선언하면서 노종용·박범종·이강진·이영선 예비 후보 등 4인이 민주당 경선에서 맞붙었다. 국민의힘은 지난달 류제화 변호사를 일찌감치 단수 후보로 결정했다. 김 대표는 용산 출마도 검토 중인데 이 경우 권영세 국민의힘 의원, 강태웅 민주당 지역위원장과 대결을 펼친다.
민주당을 등진 홍영표 의원과 설훈 의원, 새로운미래의 김 대표와 박영순 의원 등 4명은 이날 ‘민주연대’도 공식화했다. 이들 4명은 기자회견을 열고 “민주주의를 흔드는 기득권 양당의 패권 정치, 방탄 정치를 심판할 수 있는 새로운 정치 세력이 필요하다”며 민주연대를 결성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무소속인 홍 의원과 설 의원이 새로운미래에 입당한 후 함께 총선을 치르는 방향으로 논의 중이며 이번 주 내 추가 탈당 의원들의 합류와 새로운 당명 결정 등을 마칠 예정이다.
한편 개혁신당은 이날 스포츠토토에 대한 규제 완화와 e스포츠 등의 종목 추가를 골자로 한 총선 릴레이 정책을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