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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핫스톡] 로블록스, 게임 개발에 AI 접목…실적 성장 전망

■고민성 NH투자증권 연구원

로블록스 CI로블록스 CI




생산성 증대를 통해 기업들의 부가가치 창출을 가속화하는 인공지능(AI)은 최근 정보기술(IT), 헬스케어, 산업재 등 다양한 산업에 적용되고 있다. 게임 개발에 AI를 적용하면 게임의 퀄리티를 높이는 동시에 소요 시간, 인력 등 주요 자원의 사용량을 대폭 줄일 수 있기 때문이다. 게임 산업 내 AI 모멘텀 확대가 지금 로블록스에 주목해야하는 이유다.

이 회사는 ‘로블록스’라는 게임 플랫폼을 운영하는 기업이다. 수익은 주로 게임 내에서 사용되는 화폐인 ‘로벅스’를 판매해 발생한다. 경쟁 게임으로 마이크로소프트의 마인크래프트, 에픽 게임즈의 포트나이트 등이 존재한다. 로블록스는 단일 게임보다는 게임 플랫폼에 가까워 이들과는 구조적인 차이가 있다.





실제 유저들은 로블록스 안에서 수백만 개 이상의 게임을 직접 개발한다. 개발자라 불리는 유저가 게임을 만들어 일반 유저에게 제공하고 그 과정에서 게임 패스나 아이템을 판매해 로벅스를 얻는다. 이렇게 벌어들인 로벅스는 실제 현금으로도 교환할 수 있다. 로블록스에는 게임 개발을 통해 수익을 창출하는 전문적인 개발자들이 다수 존재한다. 일반 유저들은 아바타를 꾸미기 위한 아이템(90%), 게임 패스, 게임 내 특수 아이템(10%) 구매를 위해 로벅스를 구매한다. 이로 인해 발생하는 수익을 로블록스와 개발자가 나눠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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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블록스는 향후 AI를 바탕으로 실적 성장을 이룰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달 유저들을 위해 게임 내 채팅을 실시간으로 번역하는 AI 서비스를 출시했다. 유저에게 언어 제약을 극복하고 메타버스 게임에 더욱 몰입할 수 있게 하는 서비스는 출시 이후 초기 반응도 긍정적이다. 여기에 게임 개발자를 위한 ‘로블록스 어시스턴트’ 출시도 준비 중이다. 생성형 AI 서비스로 손쉽게 게임을 개발할 수 있게 해 준다. 로블록스 내 게임 수가 급격히 증가하면서 유저들의 이용도 크게 증가할 수 있다.

AI 적용 외에 유럽·아시아 시장 확장과 13세 이상 유저 비율 상승에 따른 수익 증대 등도 역시 기대되는 부분이다. 로블록스는 최근 PC·모바일뿐 아니라 콘솔·가상현실(VR) 기기로도 적용 채널을 확장하고 있다.



고민성 NH투자증권 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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