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학기를 맞은 대학생들이 개강으로 설레는 마음도 잠시 생활비를 마련하기 위해 학교 근처에서 근무할 수있는 아르바이트 구직에 나서고 있다.
8일 알바천국이 대학생 1851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79.5%가 새학기를 맞아 대학가 알바에 나선다고 답했다. 이는 최근 4년간 진행한 동일 설문조사 가운데 가장 높은 수치로 전년 대비 7.9%포인트 증가했다.
대학생들이 새학기에 대학가 알바에 나서는 이유(복수응답)로는 ‘학기 중 생활비 및 용돈 마련’(70.1%)이 가장 많이 꼽혔다. 다음으로는 △알바를 통해 다양한 경험을 하고 싶어서(22.6%) △여행, 유학 등을 위한 목돈 마련(20.5%) △기숙사, 자취 등 학교 근처에 거주해서(15.0%) △대학 등록금 마련(14.2%) △학기 중 생활을 규칙적으로 유지하기 위해(10.9%) △공강 시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하기 위해(10.1%) △집 근처보다 알바자리가 많아서(5.7%) 등의 답변이 뒤를 이었다.
특히 학기 초 대학가 알바 구직 경쟁률이 더욱 치열할 것으로 전망된다. 새학기에 아르바이트를 구한다고 답한 이들 대부분은 새로운 알바 자리를 찾아야 하는 상황이기 떄문이다. 이에 개강 전부터 구직을 시작하거나 3월 내 구직을 목표로 한다는 응답이 각각 40.4%, 34.7%로 상위권을 차지했다.
학년별로는 1학년이 84.9%로 가장 높은 응답률을 기록하며 올해 대학에 입학한 24학번 새내기가 아르바이트에 가장 적극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3학년(79.3%) △2학년(74.6%) △4학년(72.6%) 순으로 뒤를 이었다.
이들이 꼽은 대학가 알바의 장점(복수응답)으로는 ‘시간과 비용의 효율’이 가장 많았다. ‘알바 근무지까지의 이동 시간을 줄일 수 있어서’(54.5%) 및 ‘알바 근무지까지 이동 비용을 최소화할 수 있어서’(40.4%)가 나란히 1,2위를 차지한 것이다. 이 외에도 △공강 시간 활용도를 높일 수 있어서(28.3%) △비교적 알바 스케줄 조절이 용이한 일자리가 많아서(20.1%) 등의 이유로 대학가 알바를 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선호하는 대학가 알바 업직종(복수응답)으로는 ‘외식·음료’(68.2%)가 압도적 1위를 차지했다. 이어 △유통·판매(40.9%) △서비스(37.1%) △문화·여가·생활(34.0%) △사무·회계(13.7%) △교육·강사(12.7%) △미디어(5.2%) 순으로 높게 나타났다.
구직 시 가장 중요한 근무 조건(복수응답)은 급여가 56.3%로 가장 많이 선택됐다. 구체적으로 원하는 시급은 평균 약 1만 718원으로 이는 올해 최저시급인 9860원보다 858원 높은 수준이다. 아르바이트 근무 기간은 한 학기 수준인 ‘3~6개월’(40.2%) 및 ‘1~3개월’(27.3%)을 가장 선호했다.
알바천국 관계자는 “새학기 알바 구직 경쟁률이 심화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알바 구직 서비스 활용의 중요성이 대두된다”며 “인공지능(AI) 알고리즘 기반으로 구직자가 원하는 공고를 실시간으로 추천해주는 알바천국 스마트픽 등을 적극 활용하면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