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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드만삭스, 韓 신임 대표에 최재준 전무 선임[시그널]

정형진 대표는 회사 떠나기로





한국 골드만삭스를 이끌 서울지점의 새 대표로 최재준 전무가 선임된다. 그간 서울지점을 이끌어온 정형진 대표는 올 상반기를 끝으로 회사를 떠날 예정이다.

8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골드만삭스는 서울지점장이자 한국 대표를 맡을 인물로 최 전무를 곧 선임할 계획이다. 최 신임 대표는 2010년 골드만삭스에 입사한 뒤 현재 FICC 및 에퀴티 총괄을 맡고 있다.



최 대표는 골드만삭스에서 주식·채권 트레이딩과 구조화금융, 사모투자 상품 등 다방면에서 경험을 쌓아왔다. 그는 주식·채권 부문에서의 다양한 딜 성공 경험과 리더십을 인정받아 2017년 골드만삭스 본사의 승진 인사에 포함돼 매니징디렉터(MD)로 올라선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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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이달 5일 골드만삭스 서울지점은 클라이언트솔루션그룹을 신설하고 기관 고객 담당에 임상순 부문장을 선임하기도 했다. 이번에 신임 대표 인사까지 실시되면서 서울지점 내 도미노 인사가 펼쳐질지 주목된다.

한편 사임 의사를 밝힌 정 대표는 새 직장으로 사모펀드(PEF)나 기업 등 기업금융 관련 분야를 폭넓게 검토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정 대표는 1999년 골드만삭스에 입사해 2004년 홍콩지점을 거쳐 2007년부터 서울지점에 둥지를 틀었다. 2014년부터 기업금융 부문 공동대표를 지냈고 2021년에는 한국 대표를 맡았다.

정 대표가 주로 책임져왔던 인수합병(M&A), 기업공개(IPO), 블록딜 IB 부문은 변상민 총괄이 당분간 맡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그는 현재 골드만삭스 내에서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 주식자본시장(ECM) 부문을 책임지고 있다. 이와 함께 서울지점 내 이석용 전무가 해당 부문의 최고운영책임자(COO)를 맡아 이 조직을 함께 이끌어나가기로 했다.

골드만삭스 서울지점 내 IB 인력은 20여 명으로 국내 외국계 IB 중 규모가 가장 큰 축에 속한다. 최근 삼성전자(16억 5000만 달러)와 삼성SDS(1억 8500만 달러), KB금융지주(2억 4400만 달러), 우리금융지주(1억 3500만 달러), 카카오페이(8500만 달러) 등 국내에서 펼쳐진 다수 블록딜을 잇따라 주관하면서 ECM 분야에서 특히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이충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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