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국회·정당·정책

[단독] 인요한, '혁신위' 함께한 김경진·오신환 지원사격

국힘 위성정당 '국민의미래' 비례 출마 요청받아

한동훈 "호남 명문가…당 위해 활동, 장점 많아"

인요한 전 국민의힘 혁신위원장. 오승현 기자인요한 전 국민의힘 혁신위원장. 오승현 기자





인요한 전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이 서울 동대문을과 광진을에 각각 출마하는 김경진·오신환 전 의원 지원에 나선다. ‘인요한 혁신위'에서 함께 활동했던 이들에 대한 보답 차원이다. 국민의힘 비례대표 위성정당인 ‘국민의미래’ 역할론에 대해서는 침묵하는 가운데 적극적 활동을 이어가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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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정치권에 따르면 인 전 위원장은 9일 오전과 오후 각각 김 전 의원과 오 전 의원의 선거사무소 개소식에 참석한다. 이들은 지난해 말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패배로 여당의 총선 위기감이 극에 달했을 때 출범한 ‘인요한 혁신위’에서 인연을 맺었다. 인 전 위원장은 지난달 26일에는 인천 계양을을 찾아 원희룡 전 장관과 거리 유세를 하기도 했다. 당시 인 전 위원장은 “내가 혁신위원장을 하며 중진들의 헌신과 희생을 요구할 때 원 전 장관이 가장 먼저 ‘험지에 가겠다’고 화답해줘서 눈물 나게 고마웠다”고 했다.

당 내에서는 인 전 위원장의 비례대표 출마와 총선 지원 요청이 이어지고 있다. 전날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인 이철규 의원은 인 전 위원장 거취 관련 질의에 "비례대표를 해달라고 요청했다"며 "본인 의지에 달린 것 아니겠나"고 했다. 이날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은 "(인 전 위원장의 집안은) 호남의 명문가이고 독립운동이나 선교활동, 6·25 이후 활동을 보면 존경할 만한 분이라 생각한다”며 "우리 당을 위해 활동하신 것을 보면 장점이 많은 분"이라고 치켜세웠다.

이러한 당의 요구에 인 전 위원장은 공개적인 답을 내놓지 않고 있다. 그간 공관위는 인 전 위원장의 총선 활용법을 꾸준히 검토해왔다. 서울 서대문갑과 종로 출마설이 나오기도 했지만 인 전 위원장의 지역구 출마는 이뤄지지 않았다. 국민의미래는 비례 후보자 순번 배치와 관련해 호남 출신 5명 이상을 전진 배치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고 전남 순천 출신 인 전 위원장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강도림 기자·이진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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