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동향

2월 세계식량가격 하락…7개월 연속 ↓

곡물·유지류 가격 하락

육류·유제품·설탕 가격 상승

사진 제공=농림축산식품부사진 제공=농림축산식품부




곡물과 유지류 가격이 하락하면서 세계 식량 가격이 7개월 연속 하락했다.

9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유엔 식량농업기구(FAO)는 지난달 세계식량가격지수가 117.3포인트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월 대비 0.7%하락한 수치로, 세계식량가격지수는 지난해 8월부터 7개월 연속 떨어지고 있다,



품목별로는 곡물 가격 지수가 113.8포인트로 전월 대비 5.0%나 떨어졌다. 러시아산 밀 수출이 확대되고 쌀은 일부 국가에서 신곡 수확이 시작되면서다. 옥수수 가격도 가격 경쟁이 이어지면서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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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지류 가격도 해바라기씨·유채씨유의 수출 가용량이 유지되고 남미 지역에서 대두 생산량이 충분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1월보다 1.3% 하락했다. 다만 팜유 가격은 동남아 주요 생산국이 감산기를 맞이하면서 소폭 상승했다.

반면 육류와 유제품 가격은 전월 대비 각각 1.8%, 1.1% 상승했다. 육류의 경우 소고기 공급량이 기대보다 감소하고 가금육은 주요 수입국 수요가 증가했기 때문이다. 돼지고기 가격은 공급 부족과 수요 증가가 겹치면서 상승했다.

국제 유제품 가격은 탈지분유 가격은 유지됐으나 버터와 전지분유, 치즈 가격이 오르면서 상승했다.

설탕 가격 역시 브라질의 지속적인 강우량 저조로 생산 차질이 우려되면서 전월보다 3.2% 상승했다. 설탕은 주요 수출국인 태국과 인도에서도 생산량 감소가 전망된다. 다만 브라질 핵심 생산지에서의 2월 하순 강수량 회복, 브라질 헤알화 약세 등으로 인해 가격 상승폭은 완화됐다.

FAO는 세계 곡물 생산량 전망도 함께 내놨다. FAO는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세계 곡물 생산량이 2022~2023년도 대비 1.1% 증가한 28억 3950톤(t)이 되겠다고 예측했다. 세계 곡물 소비량도 28억 2310만t으로 2022~2023년 대비 1.1% 증가할 것으로 봤다.


세종=조윤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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