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에너지솔루션(373220)과 퀄컴이 첨단 배터리관리시스템(BMS) 진단 솔루션 개발을 위해 손을 잡았다.
LG에너지솔루션은 퀄컴과 협력해 차세대 전기차에 탑재될 첨단 BMS 진단 솔루션 개발을 추진한다고 10일 밝혔다.
LG에너지솔루션은 BMS 진단 소프트웨어에 퀄컴의 ‘스냅드래곤 디지털 섀시’의 특정 기능을 결합해 고도화된 첨단 BMS 솔루션을 개발한다.
BMS는 전류와 전압·온도 등 배터리 데이터를 활용해 제품이 최적의 성능을 발휘하고 문제 상황을 사전에 감지해 조치하도록 지원한다. 차량 안에서 영화와 쇼핑, 각종 엔터테인먼트를 즐기는 등 자동차가 생활의 새로운 플랫폼으로 자리 잡고 전기차 시대가 가까워지면서 BMS 진단 솔루션의 중요성도 높아지고 있다.
스냅드래곤 디지털 섀시는 여러 차량에 두루 적용할 수 있는 스마트 기능을 한데 모은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통합 플랫폼이다. 양 사의 이번 협력으로 저사양 하드웨어로 구동됐던 기존 BMS 소프트웨어와 달리 연산 능력이 80배 이상 향상돼 더욱 정교한 배터리 알고리즘 실행이 가능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첨단 BMS 기능도 서버와 통신 없이 구현이 가능해진다.
이번 협력은 LG에너지솔루션이 그동안 쌓아온 BMS 데이터 분석 기술력이 바탕이 됐다. 기존 배터리 진단 알고리즘은 실제 배터리에서 추출한 데이터가 아닌 가상의 조건들을 예측해 개발한 기술이 대부분이었다. 실제 사용 환경에 적용했을 때 예상치 못한 오류가 발생하는 등 적합도가 낮다는 지적이 많았다.
LG에너지솔루션은 약 10만 대의 전기차 데이터 교차 분석과 1만 개 이상의 배터리 실증 데이터를 기반으로 독보적인 배터리 분석 알고리즘 기술을 확보했다. 안전진단 소프트웨어 등 약 7000개의 BMS 진단 솔루션 관련 특허를 보유하고 있으며 안전진단 알고리즘의 예측 정확도도 90%에 달한다.
정혁성 LG에너지솔루션 사업개발총괄 상무는 “전기차 시장 성장에 따라 안전하고 건강한 배터리 관리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며 “퀄컴과의 협력을 통해 고객들에게 압도적이고 차별화된 고객 가치를 선보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