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하급심에서 유죄가 났다고 할지라도 상고하고 유무죄를 다툴 수 있는 헌법적 기본권이 있다"며 "그것이 보장 안 되면 민주공화국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조 대표는 10일 오후 경남 김해 봉하마을 봉하연수원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징계 또는 사법 리스크를 안고 있는 인사 영입 논란' 관련, 취재진의 질문을 받고 "저도, 황운하 의원도 정치인이기 이전에 대한민국 국민이고 헌법적 기본권을 갖는 국민"이라면서 이렇게 말했다.
그러면서 조 대표는 "일부 언론에서 비난하는 것을 봤는데, 몇몇 보수언론은 전두환 정권 이후 어떤 일을 했는지 스스로를 돌아봐야 한다"며 "그들은 군사정권, 권위주의 정부와 결탁해서 어떤 수사, 기소도 받지 않았고, 그렇기 때문에 유죄판결도 받은 바 없다"고 상황을 짚었다.
조 대표는 이어 "그런 사람들이 윤석열 정권과 싸우다가 수사를 받고 기소가 되거나 유죄 판결을 받은 사람에 대해 왈가왈부하는 건 적반하장"이라고도 했다.
아울러 조 대표는 최근 '조국혁신당의 지지율이 약진하고 있다'는 평가를 두고는 "고무되고 즐거운 일"이라면서도 "지지율이라는 건 언제든지 빠질 수 있기 때문에 진중하게, 겸손하게 하겠다"고 말했다.
여기에 덧붙여 조 대표는 "조국혁신당을 가장 강력히 지지하는 세대는 40대, 50대로 보이고, 20대 지지율이 낮은 건 사실인 것 같다"며 "다만, 현재 20대는 조국혁신당에 대해서 관심이 없을 뿐만 아니라 정치 자체에 대한 관심이 없는 것 같다"고 진단했다.
조 대표는 또 "20대의 정치 참여를 높이기 위해서는 같이 노력해야 한다"며 "현재 20대, 30대는 단군 이래 가장 스펙이 높은 세대라고 생각하는데, 그럼에도 일자리를 구하기 힘들고 연애하기 힘들고 이런 상황에 있다는 건 신생 정당이긴 하지만 저희 당을 포함해 기성 정당과 세대 모두의 책임"이라고 설명했다.
기자 간담회를 마친 조 대표는 봉하마을 내 노무현 기념관 다목적홀에서 창당대회를 열었다.
창당대회에는 조 대표와 김형연 전 법제처장·박은정 전 부장검사를 포함한 영입 인사, 지지자 등 400여명(주최 측 추산)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조 대표는 "가장 뜨거운 파란불이 돼 검찰독재 정권을 태워버려야 한다. 4·10 총선은 윤석열 정권을 심판하는 선거"라며 "총선 후 윤석열 정권 관계자들의 비리와 범죄를 밝히고 처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 대표는 창당대회가 끝난 뒤 영입 인사들과 함께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묘역을 참배했다. 조 대표는 기자간담회 참석 전 먼저 권양숙 여사 예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