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정치·사회

'슈퍼화요일' 후보 확정 효과? 바이든-트럼프 지지율 동률






조 바이든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리턴 매치’가 본격화한 가운데 두 후보의 지지율이 동률을 이뤘다는 여론조사가 7일(현지시간) 나왔다. 이번 조사에는 바이든 대통령의 7일 국정연설은 반영되지 않아 향후 여론조사 추이가 주목된디.

10일(현지시간) 미 에머슨대는 지난 5~6일 유권자 1,350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바이든 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의 지지율이 45%로 동률을 나타냈다고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해 9월 같은 조사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과 45% 지지율로 동률을 이룬 뒤 줄곧 지지율 경쟁에서 밀려왔으나 지난 5일 ‘슈퍼화요일’ 이후 두 후보 간 본선 대결이 확정되면서 지지율이 다소 반등한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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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조사에서 아직 지지후보를 결정하지 못했다고 응답한 비율은 10%로 나타났다. 이들 응답자에게 ‘어느 후보에게 기울었는지’ 묻자 바이든 대통령을 지지한다고 밝힌 응답자는 51%로 트럼프 전 대통령(49%)보다 2%포인트 앞선 것으로 집계됐다.

다만 양자 대결이 아니라 제3 후보를 포함한 조사에서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43%로 1위를 차지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42%로 2위에 올랐다. 그밖에 로버트 케네디 주니어 6%, 코넬 웨스트 2%, 질 스타인 1% 등 응답도 있었다.

바이든 대통령을 지지하는 이유로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싫어서'라는 응답이 30%로 가장 많았다. 반면 트럼프 전 대통령을 지지하는 가장 큰 요인(33%)은 '트럼프 전 대통령을 좋아하기 때문에'라는 응답이었다.

주요 이슈 별로 보면 이민과 국경 보안 문제,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의 충돌과 관련해서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더 잘할 것이라는 응답이 많았다. 반면 낙태 문제와 관련한 국정 수행에서는 바이든 대통령의 지지율이 58%로 크게 높았다.

워싱턴=윤홍우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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