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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마지막 달동네, 잇달아 관리처분인가 [집슐랭]

백사마을, 이번주 관처 예상

20층 아파트 단지로 탈바꿈

정릉골은 고급 타운하우스로

백사마을 재개발 개요백사마을 재개발 개요






서울의 마지막 달동네라 불리는 성북구 정릉골이 재개발의 마지막 관문인 관리처분 인가를 승인 받은 데 이어 노원구 중계본동 백사마을도 승인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정릉골은 4층 높이의 고급 테라스 하우스 단지로, 백사마을은 20층 아파트 단지로 탈바꿈한다.

11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노원구청은 백사마을 재개발 사업의 관리처분계획을 빠르면 이번 주 승인해 이달 중 고시할 예정이다. 지난 2009년 정비구역으로 지정된 지 15년 만이다.



1960~1970년대 청계천·영등포 등에서 철거당한 주민들이 정착해 형성된 백사마을은 정비구역 지정 후 사업시행자 교체와 설계안 변경 등으로 난항을 겪었다. 2017년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가 사업시행자로 선정되면서 비로소 사업이 정상화 길을 걸으며 2021년 사업시행 인가를 받았다. 시공사는 GS건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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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사마을은 도시재생과 재개발을 결합한 계획으로 관리처분인가를 신청했다. A1 공동주택용지구역(14만 6133㎡)에는 지하 5층~지상 20층·34개동 규모의 일반 아파트 1953가구를, A2 주거지보전용지구역(4만 832㎡)에는 서울시가 매입하는 저층(4층) 다세대 임대주택 484가구를 짓는 안이다. 다만 임대주택을 짓는 안이 사업성이 부족하다고 판단해 조합은 관리처분인가 승인 후 정비계획을 변경해 일반 아파트를 짓는 안으로 바꿀 예정이다.

황진숙 백사마을 주민대표회의 위원장은 “관리처분인가를 승인 받으면 이주 공고를 낼 수 있는데 이주·철거가 진행되는 동안 A2구역에 일반 아파트를 짓는 방향으로 정비계획을 변경하려고 한다”며 “올 초 서울시가 정비계획을 통합심의해 (심의) 기간을 단축한다고 밝힌 만큼 빠른 속도로 사업이 진행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철거민들의 강제 이주로 만들어진 정릉골도 지난 1월 성북구청으로부터 관리처분인가를 승인 받았다. 정릉골 일대 15만1791㎡ 부지에 지하 2층~지상 4층 81개동, 1411가구 규모의 공동주택과 복리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다. 조합은 고층 아파트 대신 4층 높이의 고급 타운하우스를 짓기로 했다. 시공사는 포스코이앤씨가 맡았으며 단지명은 ‘르테라스 757’로 정했다. 2022년 당시 책정한 사업비 규모는 약 6028억원이다.

정릉골 재개발 조감도. 사진 제공=포스코이앤씨정릉골 재개발 조감도. 사진 제공=포스코이앤씨




한동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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