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닛산 자동차가 중국 내 생산능력을 30%가량 감축하는 방안을 조율 중이라고 요미우리신문과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이 13일 보도했다.
중국 업체들의 전기차(EV) 보급 공세 영향으로 현지 생산 판매가 부진을 겪으면서 공장 가동률이 하락한 데 따른 조치다.
둥펑자동차와 손잡고 중국 사업을 전개해 온 닛산은 중국 내 공장 8곳에서 연간 160만 대의 생산능력을 갖추고 있다.
하지만 지난해 판매 대수가 약 80만 대에 그치면서 공장 가동률이 50% 수준으로 급락했다.
이에 닛산자동차는 생산능력을 30% 정도 감축하고 현지생산 거점도 1∼2개 줄이는 방안을 협의하고 있다.
닛케이는 "중국 내 전기차 시장이 커지면서 일본 자동차 업체들이 고전하고 있다"며 "혼다도 중국 내 생산능력을 20%가량 줄이려고 생각하고 있다"고 상황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