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고객관계관리(CRM) 소프트웨어 기업인 세일즈포스의 자회사 슬랙은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개최된 연례 IT 컨퍼런스 ‘트레일블레이저 디엑스(TDX)’에서 생성형 인공지능(AI) 기술을 탑재한 '슬랙 AI(Slack AI)'를 공개했다고 13일 밝혔다.
슬랙 AI의 주요 기능은 △AI 기반 대화형·맞춤형 검색 △채널 및 스레드 요약 △다이제스트 등으로, 사용자가 필요한 정보와 업무 우선순위에 따라 원활한 데이터 공유와 협업이 가능한 업무 환경 구축을 지원한다. 기업들은 슬랙AI를 통해 데이터 분석 등의 업무 시간을 줄여 생산성을 높일 수 있다고 슬랙측은 설명했다.
AI 기반 검색 기능은 사용자가 슬랙 내에서 궁금한 점을 질문하면, 연관 슬랙 메시지를 기반으로 간결한 답변이 제공된다. 예를 들어 마케팅 담당자가 새로운 마케팅 캠페인 및 프로젝트, 회사 정책 등과 관련한 정보가 필요하면 이 기능을 활용해 검색 시간을 단축할 수 있다.
채널 및 스레드 요약 기능을 사용하면 사용자는 한 번의 클릭으로 긴 대화의 요점을 파악할 수 있으며, 사용자 지정 범위 내의 메시지를 빠르게 요약해 프로젝트의 진행 상황과 업무의 우선순위를 한눈에 파악할 수 있다.
조만간 출시되는 다이제스트 기능은 사용자가 특정 채널과 관련해 지속적으로 유관 정보를 업데이트 받고 싶을 경우 유용하게 사용된다. 해당 채널의 주요 커뮤니케이션을 요약 정리한 정보를 제공해 자칫 놓칠 수 있는 정보를 파악할 수 있다.
슬랙 워크포스랩(Workforce Lab)이 전 세계 1만 명 이상의 사무직 근로자를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지난 1분기 직장에서의 AI 사용량은 24% 증가했다. AI를 활용해 가장 큰 도움을 받는 부분은 글쓰기 지원과 워크플로우 자동화, 콘텐츠 요약 등이라고 답했다.
슬랙측은 “슬랙 AI를 이용하면 직장인이 불필요한 업무에 사용하고 있는 시간을 주당 평균 약 97분 절감할 수 있다”고 했다.
데니스 드레서 슬랙 CEO는 “슬랙 AI는 사용자가 슬랙 내 집단 지식에 보다 빠르게 접근하고 효율적으로 업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며 “이는 임직원이 진정한 혁신과 조직의 성장을 촉진하는 일에 보다 많은 시간을 투자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