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아난티, 2023년 매출 8973억원 달성…창사 이래 최대 실적

매출(연결 기준) 전년 대비 176% 증가

영업이익 2670억원…전년보다 132% 늘어

오는 28일 자사주 200만주 매입·소각 상정

아난티. 사진제공=아난티아난티. 사진제공=아난티




국내 토종 호텔·리조트 기업 아난티가 창사 이래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14일 아난티에 따르면 이 회사는 2023년 매출(연결 기준) 8973억원, 영업이익 2670억원을 달성했다. 매출은 전년 대비 176% 증가했다. 영업이익 또한 132% 늘었다. 이는 아난티 창사 이래 가장 높은 실적이다. 특히 아난티는 2021년 이후 3년 연속 매년 역대 최고 실적을 경신하며 독보적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2023년 실적을 보면 운영플랫폼 개발과 분양 부문 매출은 7136억원, 영업이익은 2799억원이다. 분양 부문 매출은 전년 대비 5520억원 증가했다. 지난해 7월 문을 연 빌라쥬 드 아난티의 분양 실적이 매출에 대거 포함되며 실적 상승을 견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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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양 부문 실적 가운데 빌라쥬 드 아난티 분양 실적이 차지하는 비율은 97%다. 아난티 관계자는 “높은 분양 실적은 국내 레저 시장 내 새로운 패러다임 제시를 통해 막강한 브랜드 파워를 보유했다는 점을 방정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플랫폼운영부문 매출은 1837억원으로 전년 대비 12% 상승하며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 플랫폼운영부문 영업손실은 128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아난티 앳 강남, 빌라쥬 드 아난티, 아난티 클럽 제주 등 추가 시설 투자와 신규 플랫폼 개소에 따른 초기 운영 비용 발생에 영향을 받았다.

올해 아난티의 플랫폼운영부문 실적은 대거 개선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우선 퍼블릭으로 운영되는 3개의 호텔을 비롯해 빌라쥬 드 아난티가 올해 처음으로 온전하게 연간 운영한다는 이유에서다.

아난티는 호텔명을 ‘아난티 앳’으로 통합해 운영하며 보다 공격적인 운영에 드라이브를 걸 계획이다. 이만규 아난티 대표이사는 “작년에는 신규 투자를 지속하면서도 부채 금액은 31% 감소시키는 등 재무구조를 건전화해 안정성을 확보한 유의미한 한 해였다”며 “올해에는 운영 부문 수익을 확대·개선하며 기초체력을 더욱 견고히 하고 성장 엔진을 더욱 공고히 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아난티는 오는 28일 열리는 정기 주주 총회의 주요 안건으로 자사주 200만주 매입과 소각을 상정했다. 주주친화 정책을 강화하고 주주가치를 높이기 위한 취지에서다.


부산=조원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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