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분양

한때 효자였던 지식산업센터…거래량 2년 만에 60% 뚝

고금리 및 과잉 공급에 수요 줄어





지난해 전국 지식산업센터 거래량이 2020년 이후 역대 최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 때 수익형 부동산으로 호황기를 누렸지만 고금리와 과잉 공급에 투자 수요가 줄어든 여파로 풀이된다.



14일 상업용 부동산 전문기업 부동산플래닛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지식산업센터 거래량은 3395건으로 전년 대비 약 33% 감소했다. 거래 금액은 1조 4297억 원으로 약 34% 줄었다. 대출규제 및 전매제한 제외, 세금 감면 등의 혜택으로 투자 열풍이 불었던 2021년과 비교하면 약 60% 급감한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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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말 기준 전국 지식산업센터의 개수는 총 1325개로 수도권에 약 80% 이상인 1089개가 몰려있다. 지식산업센터 전용면적당 가격은 전국 기준 1645만 원으로 전년 대비 0.3% 상승하는데 그쳤다.

서울의 지식산업센터 매매 건수는 총 635건, 거래액은 4720억 원으로 연간 거래액이 5000억 원을 넘지 못했다. 자치구별로 살펴보면 강남구와 노원구, 송파구, 중구를 제외한 10개 지역에서 전년 대비 거래량이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의 지난해 거래량과 거래금액은 각각 2089건, 7549억 원을 기록했다.

정수민 부동산플래닛 대표는 "올해 지식산업센터는 저금리 기조 전환 등 대내외 여건 변화에 따라 수도권 거래부터 회복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다만 신규 분양은 개발사의 자금난과 수분양자 잔금미납 등의 문제가 있고, 신규 공급이 많은 경기 일부 지역과 서울 강서구 등은 공실 문제가 우려된다"고 말했다.


신미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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