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루티스트 유채연(23)이 독일 함부르크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플루트 수석 연주자로 임용됐다.
금호문화재단은 유채연이 지난달 독일에서 열린 수석 선발 오디션에 합격해 다음 달부터 오케스트라 활동을 시작한다고 15일 밝혔다. 유채연의 최종 임용 여부는 1년의 연수 기간을 거친 뒤 단원 투표를 통해 결정된다.
유채연은 한국예술종합학교를 졸업하고 현재 베를린국립예술대 석사 과정에 재학 중이다. 2019년 프라하 봄 국제 음악 콩쿠르에서 당시 최연소로 우승했고 빈 신년 음악회 국제 음악 콩쿠르 목관 부문 1위를 차지했다.
유채연이 다음 달 합류하는 함부르크 필하모닉 오케스트라는 1828년 창단해 함부르크 소재 오케스트라 중 가장 오래된 역사를 가진 명문 관현악단이다. 2015년부터 켄트 나가노가 상임 지휘자로 오케스트라를 이끌고 있다.
유채연은 금호문화재단을 통해 “큰 기회가 주어진 것에 감사한 마음을 갖고, 성실하고 즐겁게 연주할 계획”이라고 임용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