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미국)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에서 목 부상을 안고서도 선전을 이어갔다.
셰플러는 16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폰테베드라 비치의 TPC 소그래스(파72)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 도중 14번 홀에서 트레이너의 도움을 받아야 했다. 간이 의자에 앉아 트레이너에게 마사지를 받은 뒤 경기를 이어갔다.
셰플러는 지난 주 아널드 파머 인비테이셔널에서 우승을 차지하는 등 이번 시즌 6개 대회에 출전해 모두 톱 20위 안에 드는 빼어난 성적표를 남겼다. 이번 대회에서도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히는 셰플러는 1, 2라운드 합계 8언더파 136타로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셰플러는 2라운드를 끝낸 뒤 PGA 투어와의 인터뷰에서 “12번 홀에서 티샷을 할 때 목에 뭔가를 느꼈고, 그 때부터 골프 클럽을 뒤로 돌리기 힘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14번홀에서) 치료를 받고 조금 풀린 것 같았지만 대부분의 시간은 클럽과 내 몸의 간격을 유지하는데 어려움을 겪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