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텔스(stealth)’와 ‘인플레이션(inflation)’의 합성어로 레이더에 잡히지 않는 스텔스 전투기처럼 소비자물가지수나 생산자물가지수에 잡히지 않는 방식의 물가 상승 현상을 말한다.
영국의 경제·시사 주간지 이코노미스트는 지난해 11월 발간한 ‘2024 세계 전망’ 책자를 통해 “2024년에는 세계적으로 ‘스텔스플레이션 재앙’이 올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코노미스트는 그 대표적 사례로 호텔과 항공사에서 체크인 수수료를 받거나 식당에서 테이크아웃을 하는 고객에게 포장 수수료를 받는 경우를 들었다.
경제학자들은 기업의 원자재 부담이 큰 상황에서 소비자에게 서비스·재화 가격에 수수료를 붙여 원가 부담을 전가하는 스텔스플레이션이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