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은 16일 한국을 찾은 미국 메이저리그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선수들과 함께 용산 어린이 정원에서 열린 야구 교실에 참석해 야구 꿈나무들을 격려했다. 국가대표팀 야구 점퍼에 천안함 정식 명칭(PCC-772)이 새겨진 티셔츠를 입은 윤 대통령은 “룰의 경기인 야구를 사랑하고 즐기면 정말 훌륭한 리더가 될 수 있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타격 시범도 직접 선보였다.
윤 대통령은 서울 개막식에 맞춰 방한한 샌디에이고 파드디스 선수단, 박찬호 박찬호재단 대표 등이 행사를 개최한 데 대해 사의를 표했다. 김하성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선수에게는 “게임 할 때는 내가 보는데 너무 잘하는 것 같다. 얼마나 타격을 잘하는지 아주”라고 응원도 전했다.
한편 대통령실은 17일 총선에서 야당의 총공세에 직면한 이종섭 주호주대사 부임 논란에 대해 ‘억지 도피 프레임’일 뿐이라며 정면 돌파 의지를 거듭 피력했다. 대통령실의 한 고위 관계자는 이날 국민의힘 일부 지역구 후보들이 제기한 이 대사 임명 철회 혹은 자진 귀국 요구에 대해 “적절하지 않다”고 선을 그었다.
그러면서 “이 대사는 더불어민주당의 고발에 의해 피고발인 신분이 된 것”이라며 “이 대사에게 도주 또는 도피 프레임을 씌우는 것 자체가 부당하다”고 강조했다. 민주당은 이날 의원총회를 열고 이종섭 특검법을 당론으로 채택하며 총선에서 이 대사 의혹을 고리로 ‘정권 심판론’ 확산에 주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