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외국인들의 112 신고에 신속히 대응하기 위해 112 신고 외국어 통역센터를 24시간 확대 운영한다.
18일 경찰청은 이날 오후 1시 30분에 서울경찰청에서 112 신고 외국어 통역센터를 개소한다고 밝혔다.
경찰청은 영어와 중국어 통역요원 12명을 추가로 선발해 이날 오전 9시부터 365일 24시간 통역서비스를 확대 제공할 방침이다.
범죄 신고 관련 전문교육을 이수한 112 통역요원은 외국인 신고자와 빠른 의사소통이 가능해 112 신고 접수시간을 단축하고 신속한 초동조치가 이뤄지도록 할 수 있다. 또한 전국 현장경찰관들이 업무 수행 중 외국어 통역이 필요한 경우에도 통역서비스를 지원하게 된다.
경찰청은 외국인종합안내센터, 다누리콜센터, 서울특별시 다산콜센터 등 관계기관과의 간담회도 진행해 협업 체계를 구축할 방침이다.
한편, 경찰청은 지난해 6월 1일부터 영어, 중국어 통역요원 4명을 채용해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9시까지 112 신고 외국어 통역서비스를 제공해왔다.
9개월간 시행한 결과 민간 통역서비스를 이용했던 방식과 비교해 외국인 대상 112 신고 접수와 현장출동시간이 단축됐다는 결과가 나옴에 따라 통역센터 확대 운영을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청 김성희 치안상황관리관은 “외국인이 범죄 피해 시 112로 전화를 하면 365일 24시간 외국어 통역서비스를 받을 수 있게 돼 외국인 대상 치안서비스 향상에 큰 도움이 되리라 기대한다”고 밝혔다.
향후 경찰청은 일본어, 베트남어 등으로 통역 언어를 지속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