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안경을 쓰고 뉴스를 진행해 눈길을 끌었던 임현주 아나운서가 자신의 아기를 안고 생방송에 나와 화제다.
임현주 아나운서는 18일 방송된 MBC ‘생방송 오늘 아침’에 생후 170일 된 딸 아리아를 품에 안고 등장했다.
생방송으로 진행되는 프로그램에 진행자가 자신의 아이를 안고 출연하는 건 이례적이다.
임 아나운서는 “오늘은 아주 특별한 손님과 함께한다”며 방송의 문을 열었다. 그는 “‘웬 아기야?’ 하고 놀라셨을 거다. 오늘 저희 방송에서는 요즘 화두가 되고 있는 저출생 관련 토크가 준비돼 있다”며 “그에 딱 맞는 게스트가 출연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돌도 안 지난 아이와 생방송을 하는 만큼 돌발 상황도 발생했다. 딸은 엄마 마이크를 잡고 귀에 꽂힌 인이어(외부 모니터용)줄을 당겼고 임 아나운서는 당황했다. 그는 “벌써 예상하지 못하는 행동이 나오고 있다”며 “이 또한 아이의 자연스러운 모습이니까 함께 아이를 지켜봐 준다는 마음으로 응원해 주시고 지켜봐 주시면 감사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저도 아이를 키우는 엄마로서 육아를 행복하게 병행할 수 있는 사회가 하루빨리 왔으면 좋겠다”는 말도 덧붙였다.
앞서 임 아나운서는 영국 출신 작가 다니엘 튜더와 결혼해 지난해 10월 딸을 출산했다. 2013년 MBC 공채 32기 아나운서로 입사한 그는 2018년 지상파 여성 아나운서 최초로 안경을 쓰고 뉴스를 진행해 화제를 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