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지리아 증권거래위원회(SEC)가 가상자산 거래소 등록 수수료를 400% 인상하는 규제 개정안을 발표했다.
지난 16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나이지리아 SEC는 앞서 2022년 5월 가상자산 거래소에 대한 규제안을 발표한 뒤 이달 15일에 개정안을 내놓았다.
개정안에 따라 가상자산 거래소 및 가상자산 관리인 등록 수수료는 3000만 나이라에서 1억 5000만 나이라(9만 3102달러•약 1억 2413만 2896원)로 400% 늘었다. 신청 수수료는 10만 나이라에서 30만 나이라로, 처리 수수료는 30만 나이라에서 100만 나이라로 올랐다.
SEC는 가상자산 이해관계자들의 의견을 통합해 이번 개정안을 마련했다고 밝혔지만, 업계에서는 “비싼 수수료는 외국 기업에 유리하고 국내 기업에 불리할 것”이라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나이지리아는 지난 몇 년 동안 세계에서 가상자산 시장이 가장 빠르게 성장한 국가로 꼽힌다. 또 지난해 6월 페그제(고정환율제)를 포기한 후 사상 최고 수준의 인플레이션에 직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