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와 영국 간 자유무역협정(FTA) 개선을 위한 제2차 공식협상이 19~22일 런던에서 열린다.
19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이번 협상에는 우리 측 장성길 FTA교섭관과 영국 측 아담 펜 기업통상부 부국장을 각각 수석대표로 하는 50여 명의 양국 대표단이 참여한다.
우리 정부는 서비스, 디지털, 중소기업, 모범규제관행 등 분야별 협상을 통해 양국 간 포괄적인 통상협력 관계를 강화하고 신통상 규범의 도입도 논의할 방침이다. 산업부 관계자는 “한영 FTA의 개선은 우리 핵심 우방국인 영국과의 선진 통상연대 강화를 통해 우리 기업의 수출과 투자 확대에 기여할 뿐만 아니라 젠더·청정에너지 등 신통상 분야에서의 협력을 증진하고 공급망 안정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양국은 영국의 유럽연합 탈퇴(브렉시트) 이후 FTA를 체결(2019년 서명, 2021년 발효)했다. 이후 지난해 11월 윤석열 대통령의 영국 국빈방문을 계기로 기존 한영 FTA를 경제안보 강화·공급망 안정 등 급격한 글로벌 경제·통상 환경 변화를 반영한 3세대 FTA로 개선하는 협상의 개시를 선언했다. 양측은 지난달 서울에서 제1차 공식협상을 가진 데 이어 두달여 만에 마주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