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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치사율 30% 감염병 확산에 광동제약 주가 '출렁'[why바이오]

'베타딘 인후스프레이' 구강소독 효과

STSS 감염경로 불분명…주의 의견도





일본 전역에서 치사율이 최대 30%에 달하는 감염병이 확산 중이라는 외신 보도가 나온 가운데 광동제약 주가가 10% 이상 급등했다. 회사의 ‘베타딘 인후스프레이' 제품이 폐렴연쇄상규균에 효과가 있다는 점이 알려지면서다. 다만 연쇄상구균은 비말과 신체 접촉을 통해 전파될뿐 아니라 피부의 상처를 통해서도 감염되는 만큼 주의가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20일 한국거래소 등에 따르면 광동제약 주가는 오전 10시 50분 기준 전일 대비 750원(10.7%) 오른 7720원에 거래됐다. 이날 영국 일간지 가디언 등 복수 외신 보도에 따르면 올해 들어 1~2월 사이 일본에서 '독성 쇼크 증후군'(STSS) 확진 사례가 총 378건으로 집계됐다. 일본 47개 현 중 2개 현을 제외한 모든 현에서 감염이 확인됐다. 감염자는 고열, 인후통, 충혈된 눈, 설사 및 근육통 등을 호소하며 일부는 의식이 혼미해질 수 있다. 전염성이 강한 질환으로 치사율은 최대 30%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광동제약의 주가 변동은 한국먼디파마와 공동 판매하고 있는 ‘베타딘 인후스프레이’ 제품이 폐렴연쇄상균 바이러스를 포함해 신종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등 광범위한 항균 및 항바이러스 효과가 있다는 점이 알려졌기 때문으로 보인다. 이 외에도 국제약품, 수젠텍, 멕아이씨에스, 경남제약, 엑세스바이오 등 마이코플라스마 폐렴 관련주로 묶인 종목들이 동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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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일본에서 유행하는 STSS는 ‘화농성 연쇄상구균’에 의해 감염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비말과 신체 접촉을 통해 전파될뿐 아니라 피부의 상처를 통해서도 감염될 수 있다. 베타딘 인후스프레이가 구강 내 살균소독을 담당하는 만큼 STSS의 정확한 전염 경로가 알려지기 전까지는 주의가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일본 국립감염병연구소(NIID)는 "심각하고 급작스러운 형태의 연쇄상구균독성쇼크증후군의 확산은 아직 알려지지 않은 요인이 많다"며 "이를 설명할 수 있는 단계는 아니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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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민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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