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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양시장 무덤’ 대구, 상업시설 하루 만에 완판 눈길

'달서 SK뷰’ 단지 내 상가 21호실, 홍보관 오픈 당일 계약 완료




분양시장의 '무덤'으로 알려진 대구에서 상가가 하루만에 완판되는 사례가 나와 눈길을 끌고 있다.

2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SK에코플랜트가 시공을 맡은 ‘달서 SK뷰’ 단지 내 상업시설이 홍보관 오픈 및 계약 시작 당일인 20일 100% 분양을 완료했다.


초고속 완판을 기록한 ‘달서 SK뷰’의 단지 내 상업시설은 총 47개 호실 중 가운데 일반 분양분 21개 호실이다.

공급과잉과 미분양 등으로 분양무덤으로 지목되고 있는 대구에서 상가가 계약률 100%를 기록한 것으로 극히 이례적인 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실제로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 1월 기준 대구 미분양 주택은 1만3565가구로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가장 많았다. 상가는 더욱 심각하다. 대구지역 공실률은 전국 최고 수준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처럼 침체된 시장에서 하루만에 완판 기록을 세운 것은 우수한 입지와 풍부한 배후수요는 물론 분양 전략도 한몫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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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지 내 1196세대 입주민들이 고정 수요로 확보되어 있으며 단지 반경 1km 내 주택밀집지역의 2만2000여 세대를 배후수요로 보유하고 있다.

상가 인근에는 덕인초, 장기초, 장기공원, 무지개공원, 달서아트센터 등이 인접해 있고 장기동 먹거리촌도 가까워 요일별 편차가 적은 '주 7일 상권'을 유지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특히 인근 신축 단지 내 상가 대비 분양가가 합리적으로 책정된 점도 투자자나 실수요자의 관심을 이끌어 낸 것으로 분석된다.

분양 관계자는 “안정적인 월수입을 기대할 수 있고, 상가 공급과 입주시기가 비슷해 투자금을 빨리 회수할 수 있다는 장점이 투자자들에게 매력적으로 다가간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분양을 맡은 한우리레드는 인천 청천2구역 등 대규모 상업시설을 단기일 내에 분양 완료하는 등 침체한 부동산시장에서도 연이어 분양을 이어가며 책임매입분양시장에서 새로운 강자로 주목받는 기업이다.

김동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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