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출신 오른손 투수 야마모토 요시노부(26)가 로스앤젤레스(LA) 다저스 유니폼을 입고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데뷔전을 치른다.
야마모토는 21일 오후 7시5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샌디에이고와의 2024시즌 개막 두 번째 경기에 선발로 등판한다.
야마모토는 ‘야구 천재’ 오타니 쇼헤이와 함께 일본 특급 투수로 꼽힌다. 그는 2017년 오릭스 버펄로스에서 일본프로야구(NPB)에 데뷔해 지난 시즌까지 일본 무대에서 뛰었다. 지난해까지 NPB 7년 통산 70승 29패, 평균자책점 1.82, 탈삼진 922개를 기록했다. 지난 시즌 퍼시픽리그 다승, 평균자책점, 탈삼진(169개), 승률(0.727) 부문 1위에 올라 일본프로야구 사상 최초로 3시즌 연속 4관왕을 달성했다.
지난해 12월 야마모토는 다저스와 계약기간 12년, 3억 2500만 달러(약 4350억 원)에 계약을 체결했다. 뉴욕 양키스와 9년간 3억 2400만 달러에 계약한 게릿 콜의 총액을 100만 달러 넘어서는 역대 MLB 투수 최고 보장액이었다. 다저스는 지난해 12월 10년 총액 7억 달러(약 9200억 원)에 계약한 오타니에 이어 MLB 프리에이전트(FA) 시장의 최대어로 꼽히던 야마모토까지 품으며 탄탄한 선발진을 구축했다.
그러나 야마모토는 시범경기에서는 다소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다. 앞선 세 차례 시범경기에 선발 등판해 9⅔이닝 동안 15개의 안타를 맞고 9실점 했다. 삼진은 14개, 볼넷은 4개를 내줬다. 평균자책점은 8.38에 달했다.
야마모토는 “시범경기 성적이 별로 좋지 않았지만 여러 가지를 테스트 한 시간이었다”며 “개막전 준비는 잘했다고 생각한다. 일단 승리하는 것만 생각하고 열심히 던지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