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오전 양천구청 4층 대회의실에서 이기재 양천구청장(왼쪽)과 김병수 김포시장이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 제공=김포시경기 김포시가 서울 양천구와 서울 지하철 2호선의 지선인 신정지선을 김포까지 연장하는 등 철도교통망 확충을 위해 힘을 모은다. 김포시는 이번 협약으로 대중교통 격차를 해소하고, 교통복지 실현 및 골드라인 혼잡 완화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포시는 21일 양천구청 4층 대회의실에서 양천구와 ‘서울2호선 신정지선 김포연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양 지방자치단체는 서울 2호선 신정지선 김포 연장이 대도시권 광역교통 시행계획 등 철도계획에 반영돼 원할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협력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김포시 주관으로 사전타당성 조사용역을 공동으로 진행하고, 비용도 함께 부담한다.
신정지선이 연장되면 양천구에 있는 신정 차량 기지가 김포시로 옮겨간다. 양천구는 신정 차량 기지 이전 후 신월사거리역을 신설해 2호선 신정 지선을 현재 종점인 까치산역으로부터 약 2.4㎞ 연장한다는 계획이다.
김병수 김포시장과 이기재 양천구청장은 서울시청에서 오세훈 서울시장을 만나 이런 내용의 업무협약 내용을 전달하고, 서울시 도시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할 것을 요청했다. 이에 오 시장은 “김포시민과 양천구민의 이익이 되는 것이라면 서울시 차원에서도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지원하겠다”고 답했다.
김포시는 2호선이 서울 시내를 순환하며 주요업무지구와 상업지구를 잇는 서울 최대 경유노선으로, 버스환승체계 또한 잘 갖춰져 있어 신정지선 연장에 대한 시민의 만족도가 상당히 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 시장은 “최근 5호선 연장과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D 노선이 발표됐지만 70만 대도시 교통대책으로는 부족하다"며 “김포에 철도교통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김포한강2 콤팩트시티와 한강신도시 서북부 주민의 교통대책을 선제적으로 폭넓게 준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