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피알(278470)이 법인 설립 10년 만에 연 매출 5000억 원, 영업이익 1000억 원을 돌파하며 다시 한 번 최대 실적을 갈아치웠다.
에이피알은 21일 연결 기준 지난해 매출액이 전년 대비 31.7% 증가한 5238억 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042억 원으로 무려 165.6% 상승했다.
이번에도 대표 브랜드인 ‘메디큐브 에이지알’의 뷰티 디바이스가 실적 성장을 견인했다. 에이피알은 지난해 국내외 시장에 총 105만 대의 뷰티 디바이스를 판매했다. 2022년도 판매량인 60만 대와 비교하면 1년 사이 약 75% 증가했다. 에이피알 측은 “뷰티 디바이스 판매량이 크게 상승하면서 매출도 같이 올랐다”며 “사상 처음으로 2000억 원을 넘긴 2162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뷰티 디바이스의 성장은 화장품 매출 증가로도 이어졌다. 특히 뷰티 디바이스와의 시너지 효과가 강조된 메디큐브 제품 판매가 증가하면서 전반적인 성장을 이끌었다. 이외에도 에이프릴스킨, 포맨트, 글램디바이오 등 에이피알의 뷰티 브랜드들이 견고한 성장세를 유지해 화장품 및 뷰티 부문의 매출은 전년 대비 21.4% 성장한 2143억 원을 기록했다.
해외 매출액도 전년 대비 42.8% 증가한 2052억 원을 달성하며 글로벌 시장에서의 높은 관심을 입증했다. 특히 2022년 299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던 미국 시장에서 지난해 679억 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127.3% 급증했다.
에이피알은 이러한 성장세를 올해도 유지한다는 목표다. 이를 위해 혁신적인 뷰티 디바이스 신제품 출시와 글로벌 시장 확장을 적극적으로 추진한다. 또 평택 제2공장 가동을 통해 높아진 국내외 뷰티 디바이스 수요에 대응하고, 고객 접점 채널을 다양한 방면으로 확대해 해외 시장 점유율 높인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연구개발(R&D)에 지속적으로 투자하여 뷰티 디바이스 시장 내 초격차를 이뤄내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회사 관계자는 “지난해는 에이피알이 뷰티 업계 게임체인저가 된 원년”이라며 “올해 역시 적극적인 기술 개발과 해외 시장 공략으로 성장세를 이어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