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거래위원회의 상임위원으로 김정기 시장감시국장이 선임됐다.
공정위는 김 국장이 오는 22일자로 신임 상임위원에 임명됐다고 21일 밝혔다. 김 신임 상임위원은 천안 북일고와 서울대 경영학과를 졸업한 후 1993년 행정고시 37회로 공직에 입문했다. 이후 공정위에서 카르텔조사국장, 기업집단국장, 경쟁정책국장, 시장감시국장 등 주요 사건·정책 부서를 두루 거쳤다.
김 위원은 시장감시국장 역임 당시 넥슨의 확률형 게임 아이템 기만 행위를 조사해 전자상거래법상 역대 최대 규모인 116억 원의 과징금을 부과하기도 했다. 최근에는 알리익스프레스 등 해외 유통 플랫폼에 대한 조사를 이끌었다.
경쟁정책국장 재직 당시에는 공정거래법을 개정해 자율준수프로그램(CP)의 법적 근거를 마련하기도 했다. 공정위 측은 "(김 위원이) 공정거래 및 소비자보호 분야에서 쌓은 경험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공정위 심결 및 제도 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