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생활

박주형 신세계 대표 "경쟁력·수익성 강화에 힘쓰겠다"

21일 서울 중구 정기 주총 열려

올해도 경영환경 어려울 전망

콘텐츠 크리에이터로 진화 예정

21일 서울 중구 포스트타워에서 제67기 신세계 정기 주주총회가 열리고 있다. /연합뉴스21일 서울 중구 포스트타워에서 제67기 신세계 정기 주주총회가 열리고 있다. /연합뉴스




박주형 신세계(004170) 대표이사는 21일 서울 중구 포스트타워에서 열린 정기 주주총회에서 "올해도 어려운 경영환경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고객 중심의 경쟁력과 수익성 강화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박 대표는 “외형 성장 못지 않게 손익 개선과 비용 구조 효율화는 미래 경쟁력을 갖추는 데 필수적"이라며 “모든 사업영역에서 영업활동의 손익과 효율 검증을 강화하고 사업 구조를 개선해 수익성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신세계 강남점은 국내 최초로 단일점포 거래액 3조원을 기록했고, 센텀시티점은 지방점 최초로 거래액 2조원을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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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그는 "올해는 세계 경제 성장세 둔화와 대내외 리스크 요인 누적, 소비심리 위축 등 어려운 경영환경이 지속될 것"이라며 "극단적 소비 성향의 심화와 치열해지는 온오프라인 업태 경쟁, 패션 브랜드 불황 등 유통업계 전반적으로도 제한적 성장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한다"고 설명했다.

박 대표는 신세계의 새로운 전략을 공개했다. 신세계는 리테일 기업을 넘어 고객의 삶에 가치 있는 것을 제공하는 '콘텐츠 크리에이터'로 진화해 신세계만의 세계관을 구축하고, 고객과의 연결고리를 형성해 압도적인 브랜드 가치를 만들어 간다는 전략이다.

아울러 신성장 동력으로 리테일을 중심으로 아트·엔터테인먼트 등 다채로운 콘텐츠와 신세계 브랜딩이 결합한 '복합공간 구축'을 제시했다.

박 대표는 “부동산과 리테일을 결합한 '라이프스타일 디벨로퍼'의 영역으로 사업을 확장해 신세계 가치를 담은 복합 공간을 전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오리지널 콘텐츠 생산과 디지털 채널의 다각도 활용, 온오프라인 시너지를 극대화할 수 있는 경영환경 조성, 업무 효율성 강화를 위한 차세대 업무 시스템의 성공적 도입 등도 추진할 예정이다.


박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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